[뉴스A 클로징]“미안하다”라는 사과가 뉴스가 되는 시대
202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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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는 사과는
“[빨리] 하는 것이 옳다”
“[직접] 하는 것이 옳다”
“[제대로] 하는 것이 옳다”
모르는 바 아니지만, 지키기 힘든 것도 사실이죠.
어떤 사건이 불거졌을 때마다 아니라고 발뺌하고, 석연치 않게 해명하고, 빠져나가기 위해 궁리하고, 여론에 동정을 구하고. 이런 모습만 자주 접하다보니...
매니저 갑질 논란에 휩싸인 원로배우 이순재 씨의 사과가 조금은 다르게 다가옵니다.
전 매니저가 제기한 내용이 맞고 진심어린 사과를 전합니다.
가족의 일과 업무가 구분되지 않은 것은 잘못됐고 앞으로 들어올 매니저에게는 무조건 4대 보험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물론,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전 매니저가 이순재 씨의 사과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지켜봐야 할 겁니다.
미안한 일을 미안하다고 말하는 게 뉴스가 되는 시대가 씁쓸하긴 하지만, 그나마 다행입니다.
오늘 전해드린 뉴스 중에도 사과해야 할 사람이 여럿 있었는데요. 진심어린 사과는 들리지 않습니다.
뉴스A 마칩니다. 주말은 조수빈입니다.